씩씩 브라더스

by SwimmingPen 2012.02.08

씩씩 브라더스

 

곧 죽을줄 알았던 식물들
세계문자 전시할때 지영씨가 작품에 두고간 작은 선물이었다.
마로옹과 나, 대환이형에게 하나씩 두고 갔었다.
포장도 너무 팬시하고 애들이 새싹처럼 작아서 키우는 용도는 아니고
꽃다발처럼 며칠 가는 것일줄 알았었는데 뿌리가 막 나오더라……
물에 담가 내버려두어도 생명력이 심상치 않아보여서 화분에 심었었다.
이렇게 한데 모아 잘 키우고 있는 걸 지영씨가 보면 좋아할 것이야……
이름은 일식이,두식이,삼식이다.
‘씩씩 브라더스’라고나 할까……

우리가 키우지만 무심히 쑥쑥 자라는 모습만으로도 우리를 키우기도 하는 고마운 것들
단지 생명이기때문에 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뿌리를 내리고,
볕이 쬐면 볕을 향해 줄기를 휘며 온힘을 다해 볕을 받아 매일 성장을 하는……
나는 주어진 상황에서 온갖 핑계를 대며 불만을 가지느라 얼마나 성장의 시간을 허송하고 있는 것인지……
무슨 이유가 있어서 자라고 꽃피우는 것이 아닌 자연의 담담함에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잡지같은데서 아무때나 씨부려대는 ‘cool한 attitude’란 이런 것이라고 몸소 보여주는 ‘씩씩 브라더스들’
때되면 좋은 비료도 살살 뿌려주고 분갈이 해가면서 같이 잘 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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